미국의 IT 전문 매거진 인포월드가 예측한 ’10년내 벌어질 10대 미래쇼크’중 첫번째가 ‘클라우드 컴퓨팅의 승리(Triumph of Cloud)’였다. 인포월드의 예측이 아니더라도 클라우드 컴퓨팅은 이제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핵심 이슈이면 그 서비스도 점차 증가되 고 있다. 일례로 클라우드 컴퓨팅의 선두주자라 할 수 있는 구글은 전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구글의 사용자들은 자신의 메일 뿐 아니라 사진,동영상, 문서를 자신의 pc가 아닌 구름너머의 서버에 스스럼 없이 저장하고 필요할 때 그것을 가져와 이용하고 있다. 또한 구글이 제공하는 많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앞으로 이 구름의 크기는 구글의 범위를 넘어 각 사이트들의 통합범위로 커질 것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다.
- 사용자의 데이터를 신뢰성 높은 서버에 보관함으로써 안전하게 보관 할 수 있다.
- 기기를 가지지 못한 소외계층도 공공용 컴퓨터나 인터넷에 연결된 컴퓨터가 있다면 개인 컴퓨팅 환경을 누릴 수 있다.
- 개인이 가지고 다녀야 하는 장비나 저장공간의 제약이 사라진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pc의 제약에 벗어나 거의 무한의 공간을 이용할 수 있고 개인이 소프트웨어를 pc에 설치하는 불편함 없이 웹에 접속하면 소프트웨어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이 주는 소비자 효용의 증가는 매우 클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모든 제도가 장단을 가지듯이 클라우드 컴퓨팅도 다음과 같은 단점이 존재한다.
- 서버가 공격당하면 개인정보가 유출 될 수 있다.
- 재해에 의한 서버의 데이터 손상시 미리 백업하지 않은 정보를 되살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 사용자가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는데에 제약이 심하거나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을 지원하지 않는다.
요약하면 자료를 대용량 서버에 집중시킴으로써 나타나는 문제와 소비자의 종속문제라 할 수 있다.
이 중 소비자의 종속문제는 중요한 문제라는 점에 의문을 품을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자유소프트웨어 운동가인 리처드 스톨만(Richard Stallman)의 클라우드 컴퓨팅을 반대하는 주장이 인상적이다.
스톨만은 “클라이드 컴퓨팅, 그건 덫(Trap)”이라고 말한다.
그가 말하는 ‘덫’이란 무엇일까.
“클라우드 컴퓨팅은 사람들에게 폐쇄적이고 독점적인 시스템을 팔기위해 만들어놓은 덫이다. 그 덫은 시간이 갈 수록 사람들에게 점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도록 요구할 것이다.”
스톨만은 클라우드 컴퓨팅이 결국 돈을 벌기위한 기업들의 마케팅 캠페인에 불과하다고 잘라 말한다. 그 덫에 빠지면 당장의 편리함을 얻는 대신 점점 더 많은 댓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는 경고와 함께 다음과 같이 말한다.
“웹 기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말라. 그렇게 하는 건 자신의 통제권을 잃는 일이다. 당신의 컴퓨터에 자유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당신만의 컴퓨팅을 하라. 독점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것만큼 나쁜 것이 웹기반 소프트웨어다. 당신이 독점 소프트웨어나 다른 누군가의 웹 서버에 있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한다면 당신은 자신을 방어할 아무런 힘도 없게된다. 누가 됐든 그 소프트웨어를 만든 사람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자유 소프트웨어 운동의 대부다운 말이다. 하지만, 극단적인 말이라고 무시하기는 어렵다. 그의 말은 아무리 편한 기술이라도 스스로 통제성을 포기하는 일은 하지 말라는 말이다.
스톨만은 “웹기반 소프트웨어는 독점 소프트웨어만큼이나 나쁜 것이다. 독점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든, 누군가의 웹 서버에 있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든, 그 순간부터 당신은 방어력을 잃게된다”고 조언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거대한 물결앞에 스톨만의 경고가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할 지 모르지만, 음미할 가치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데이터나 프로그램은 물론 서비스의 집중화 역시 분명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부작용을 낳을 것이기 때문이다. 개인정보보호 문제나 저작권 문제같은 것은 이미 드러난 시한폭탄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주는 편리함은 수치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생각된다. 이 서비스의 확산속도가 그것을 증명하기도 한다. 그러나 모든 제도에는 장단이 존재함을 잊어서는 안되면 소비자의 독립성이 크게 훼손될 수 있다는 스톨만의 주장도 간과되어서는 안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소비자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편리함과 서비스 공급자에게 크게 종속될 가능성 간의 상충관계의 중간에 놓여 있다. 이 서비스에 크게 의존할 것인지 아니면 pc에서 독자적인 소프트웨어를 이용할 것인지 선택은 소비자의 몫이다. 그러나 가장 좋은 것은 이 둘 모두를 만족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수준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일 것이다. 항상 그랬듯이 적정한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는 것이 문제이긴 하지만..
4월 28, 2010 (6:32 오후) |
저도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지구상의 컴퓨터 환경이 급격히 변하지 않을까하면서 혼자 상상하곤 하는데 저만의 착각은 아닌듯 싶네요.
트위터, 페이스북, 유투브, 지메일 등등 너무나 많은 각기다른 서비스들이 HTML 5.0으로 마치 하나의 유기체처럼 상호 교류가 될듯한데 그때가 되면 과연 기존의 윈도우즈 시리즈가 필요할 사용자들이 많이 줄어들듯 싶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