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 인기 아이들 그룹의 여자멤버의 과거 노출동영상과 관련해서 말들이 많다.
그녀가 맞다는 사람들은 부정하기 힘든 여러가지 신체적인 증거를 들이밀면서 확실히 그녀라고 말한다.
또 반대는 조작이다. 그럴리 없다. 본인이 아니라고 하는 데 왜 그러냐? 등 여러가지로 그녀를 옹호한다.
그러나 나는 두 태도 모두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그 사람을 맹목적으로 두둔하는 것은 잘못된 행이며 또, 이번 사건이 설령 사실이라 해도 한 10대 소녀의 잘못을 헤집어 파 그녀에게 지우지 못할 상처를 줄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
우리 누구나 다른 사람에게 알릴 수 없는 도덕적 잘못 하나씩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아니라고 말하면 그 사람이야 말로 위선자요 비난 받아야 할 사람이라 생각한다.
그럼 이 불쌍한 소녀와 우리의 차이는 무엇일까?
그녀는 좀 유명하고 우리는 그렇지 않다는 것?
그녀의 잘못은 영상에 기록되어 누구나 볼 수 있게 되었고 우리의 잘못은 우리 마음속 지저분한 곳에 감추어져 있다는 것?
성경에 아무 죄도 없는 사람이 먼저 돌로 치라는 말이 나온다. 그런데 이 사이버공간에서는 누구나 너무나 쉽게 돌을 던지는 것 같다. 우리는 돌로 그녀를 칠만큼 깨끗하고 흠없는 사람인가? 한번 만 더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녀에게 돌을 들기 전에 10대 소녀에 그런 영상을 찍게 만든 우리사회의 풍토와 전반적인 도덕적 타락에 대해 반성했으면 한다. 동방예의지국이라 불리던 나라가 그 어느때보다 도덕적으로 피폐하고 성적으로 타락해있지는 않은지 한번 생각해 볼 문제다. 미국은 자유주의에의해 나타난 도덕적 붕괴와 사회문제를 인식하고 오바바정부를 위시하여 사회전반적인 도덕률과 도덕성회복에 큰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른 나라의 잘못을 답습하지 않고 타산지석의 교훈을 삼는 것이 현명한 일일 것이다.
요즘 모 연예인의 대학학위 진위여부, 군입대 기피 치아 발치, 또 이번 노출동영상 사건까지 이 사건들에서 보이는 대중의 무분별한 비난과 화살을 인터넷상의 신마녀사냥이라 부르며, 이러한 네티즌을 비난하는 목소리 또한 높다.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이러한 사이버공간에서의 현상이 도덕적타락의 현 세태속에서 우리 마음속에 도덕률을 향한 갈망의 표현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나는 그렇게 바르게 살지 못해도 대중에게 노출되는 공인들은 도덕률을 지키며 바르게 살아주어야 한다는 심리라고 해야 할까?
그러나 그러한 바람이 지금처러 공인들을 비난하는 돌길질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 스스로를 반성하고 사회적 도덕성을 회복하는 작은 실천으로 나타나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번 사건의 희생자가 현재도 10대이며 잘못을 했을 때(사실이라고 가정하면)의 나이 역시 10대초반의 어린 아이라는 점을 생각할 때 더 아타까운 일이다. 또, 본인이 아니라면 더 말해서 무얼 할까?
나는 그 아이돌 그룹의 팬도 아니고, 가요계에도 별 관심 없다. 그저 안타까운 마음에 끄적거려 본다.